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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32·토트넘)이 현 소속팀과 사실상의 종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팬에게 더욱 희망적인 소식은 한국의 레전드가 다음시즌, 나아가 그 이후에도 북런던 클럽에 머물 계획이라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에서 9년을 보냈고, 곧 32세가 되는 만큼,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낼 가능성도 있다. 15년을 채운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토트넘 15년차가 되는 해는 38세가 되는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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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에 종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과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가운데, 영국 팀토크는 전 토트넘 사령탑인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적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랜 동행을 원한다. 앞서 손흥민 부친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흥민이가 30살이 넘었다. 이래라저래라 관여하지 않는다. 그래도 '연봉이 하나도 없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 구단에서 행복하게 공을 차다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 바람'이라는 말은 한다. 축구가 좋아서 했듯이, 은퇴할 때도 돈이 아닌 행복에 가치를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다면, 토트넘이 마지막 클럽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시즌 마지막 매치데이 인터뷰에서 "이 놀라운 팀에서 거의 10년이 됐다. 솔직히 말해서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 내가 함께 뛰었던 많은 선수, 함께 일했던 감독 등이 그 과정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추억과 존경을 가져다 줬다. 내가 이 팀에서 전설인지 아닌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무언가를 얻고 싶다.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헌신적인 이유다. 나는 팀과 함께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함께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야 한다. 내가 이 놀라운 클럽을 떠날 때가 오면, 나는 전설이라고 부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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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48골을 작성중인 손흥민은 한국 역대 최다득점 2위인 '황새' 황선홍 현 대전하나 감독(50골)을 2골차로 추격했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58골)과는 10골차. 이르면 내년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