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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과 불편한 이별을 한 것은 킬리앙 음바페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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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파리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나를 불행하게 만든 일들이 있었지만, 불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음바페는 PSG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러나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6일 ESPN은 'PSG가 음바페에게 보너스와 2024년 2개월 치 급여를 아직 주지 않았다'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기자회견에서 PSG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PSG로부터 2월 보너스와 4~5월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 6월 급여도 지급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가 배은망덕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받지 못한 금액은 무려 8000만유로, 우리돈으로 119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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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양반이었다. 네이마르는 "PSG는 리오넬 메시와 내게 지옥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불행했다. PSG에서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린 거기서 챔피언이 되어 클럽의 역사를 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세계 최고액인 2억2200만유로에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사우디 알 힐랄로 이적했다. 마지막에 거의 쫓겨나다 시피했다.
메시 역시 PSG를 저격했다. 2021년 여름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메시는 2년을 파리에 머물다 계약 만료 후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온 것은 나의 실수였다. 지난 2년 동안 파리에서의 삶은 혼란스러웠다. 나는 행복을 위해서 인터 마이애미로 왔다. 파리에서 복잡한 2년을 보낸 후 나는 다시 커리어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해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프랑스가 챔피언이 되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멤버 26명 중 소속팀에서 환영받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다"고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떠나는 스타마다 저격성 발언을 빼놓지 않는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PSG가 진정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다가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