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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의 타고난 겸손함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저는 여전히 무언가가 이뤄지길 바란다. 내가 이 클럽의 전설이 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우승하기 전까진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내가 헌신하려는 이유다. 나는 감독, 팀과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함께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구단 통산 400경기, 프리미어리그 통산 300경기를 돌파해 토트넘 통산 162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랭킹 5위에 해당한다. 2023~202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EPL 17골 10도움을 폭발하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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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친인 손웅정 감독이 과거 인터뷰에서 "흥민이는 절~대 월클이 아니"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어느덧 서른 둘, 베테랑의 나이가 됐지만 더 성장해야 하고 더 넓은 인품을 갖춰야 비로소 월클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월클이 아니다' '전설이 아니다'라는 발언에서 '손부자'의 겸손함과 성공을 향한 끝없는 야망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북중미월드컵 예선전을 준비 중인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답게 지난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된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 에릭 다이어 등에게 일일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