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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월클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6)를 공짜로 영입한 배경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77)의 '월클' 경영 능력이 있다.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의 영입으로 리빌딩의 정점을 찍었다.
레알은 2010년대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마르셀로(플루미넨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라파엘 바란, 카세미로(이상 맨유) 등이 줄줄이 떠나고 이번시즌을 끝으로 토니 크로스가 은퇴한다.
19세 아드다 귈러, 18세 엔드릭 등 십대 초신성들도 호시탐탄 주전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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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지나친 유망주 정책이 레알의 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페레즈 회장은 2023~2024시즌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1일 도르트문트를 꺾고 구단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린 레알은 우승 이틀 뒤 음바페의 영입을 발표하며 16번째 트로피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설 마르셀로는 음바페의 레알 입단을 반기는 SNS 포스트를 올린 뒤 '16번째 트로피'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날두도 기대된다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직접 올리며 '후계자'를 반겼다. 호날두는 '레알 찐팬' 음바페의 아이돌이다.
'BBC' 트리오로 불린 7번 호날두, 11번 베일, 9번 벤제마의 빈자리는 이제 새로운 7번 비니시우스, 11번 호드리구, 9번 음바페가 메울 예정이다. 음바페는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떠난 뒤엔 모드리치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는 8월14일 아탈란타와 2024년 유럽 슈퍼컵을 통해 공식 데뷔할 계획이다. 이 경기를 통해 첫 유럽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