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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주급 체계를 뜯어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파엘 바란은 맨유에서 3시즌을 보낸 후 계약이 만료되면 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란이 떠난다는 소식이 나온 후 맨유는 28일 또 한 명의 선수와 이별을 공식화했다.
바란과 마시알이 떠나면서 맨유는 주급 체계에 있어서 엄청난 여유가 생겼다. 바란은 주급 34만 파운드(5억 9,200만 원)를 수령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권 수준이었다. 바란이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매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맨유와의 재계약은 어려웠다.
마시알은 주급 도둑 수준이었다. 지난 4시즌 동안 맨유에서 거의 보여준 게 없었지만 주급 25만 파운드(4억 3,500만 원)를 꾸준히 수령 중이었다. 바란과 마시알만 정리했는데 주급으로 약 10억을 아낄 수 있게 된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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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대대적인 방출 작업을 준비 중인 맨유는 더 많은 주급을 세이브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카세미루, 방출 명단에 오른 안토니,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도니 반 더 비크 등을 정리하면 추가적으로 주급으로만 약 17억을 절약할 수 있다.
카세미루는 35만 파운드(6억 900만 원), 안토니는 20만 파운드(3억 4,800만 원), 산초는 19만 5,000파운드(3억 4,000만 원), 에릭센은 15만 파운드(2억 6,100만 원) 그리고 반 더 비크 9만 파운드(1억 5,600만 원)를 주급으로 수령 중이었다. 추가적인 방출이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서 주급 체계를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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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 맨유 새로운 구단주는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막으려고 시도 중이다. 주급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에 나설 맨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