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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카세미루가 크게 상처를 받은 모습이다.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맨유는 지난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제압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전 드라마였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인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을 상대로 아무도 예상 못한 이변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에릭 텐 하흐 감독 유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맨유에 새로운 기류가 불고 있다.
골닷컴은 '카세미루가 맨유 수뇌부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공식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양 측이 여름에 결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 답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초반 다소 적응에 고전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며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이 반복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2경기 출전해 5골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미드필드에서 내려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카세미루는 새로운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며,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같은 흐름은 충격적인 FA컵 결승 엔트리 제외로 이어졌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팔고 싶어한다. 2000만유로 정도의 이적료라면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때마침 사우디 클럽들이 카세미루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시디야가 카세미루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