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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은 이번 여름 집에서 유로 2024를 관람해야 할 수도 있다.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알아주는 실력자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는 매우 아쉬운 수준이다. 매디슨은 2018년부터 조금씩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긴 했지만 지금까지 1번도 주전으로 뛴 적은 없다. 잉글랜드 선수단이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디슨의 기복은 매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에게 믿음을 보내주지 못하는 이유였다.
그 결과 매디슨은 국가대표팀에 발탁이 된 후로 메이저 대회와 제대로 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로 2020에서는 명단에서 탈락하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집에서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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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이 포든과 벨링엄을 넘어서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백업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첼시에서 맹활약한 콜 팔머, 크리스탈 팰리스 에이스인 에베레치 에제도 잉글랜드 1차 명단에 포함됐다. 시즌 후반기에 매디슨이 다소 부진했기에 최근 기량만 보면 팔머와 에제가 매디슨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매디슨이 유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선수 생활 동안 더 이상 유로 대회 출전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4년 뒷면 매디슨도 31살이다. 그때쯤이면 지금 잉글랜드의 어린 자원들이 더욱 성장했을 것이며 다른 유망주들도 치고 올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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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난 항상 이럴 때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말을 인용한다. '선수들은 영원히 이 팀에 있을 것처럼 관리해야 하지만 언제나 다음날 짤릴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축구다"며 가차없이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는 기준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