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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른 건 다 '호구'라도…."
경기 뒤 이 감독은 "승리해서 홈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또 실점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계속 어려움을 겪고,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는 솔직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기대치가 높다. 이겼는데도 상당히 차분하다. 그런 부분은 상당히 칭찬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말씀 드렸듯 우리가 '호구'였지만, 축구 만큼은 '호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고 했다. 다른 건 다 '호구'라도 축구 실력 만큼은 '호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광주는 19일 홈에서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광주는 전북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K리그1에서) 광주 축구를 2년째 보고 있다. 어떤 팀과 해도 우리 팀의 색은 변하지 않는다. 아스널, 맨시티와 붙어도 똑같은 축구를 할거다. 우리는 우리의 색, 주도적인 축구, 공격적으로 골을 만들기 위해 계속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