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올 시즌 '생고생' 중이라는 것이 스탯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8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30개 리그에 속한 공격수(윙어, 센터포워드)들의 '수비력' 지표를 공개했는데, 놀랍게도 손흥민이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이동 거리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압박 횟수 부문에서 86.6점을 챙겼다. 두 부문에서 모두 1등이다. CIES가 매긴 종합점수는 100점이다.
CIES는 "손흥민은 특히 공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커버하는 거리 측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
|
빠른 스피드를 장착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뒷공간뿐 아니라 수비시에도 얼마나 헌신적으로 활동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수비 가담을 열심히 안 한다'는 세간의 비판을 지울 수 있는 스탯이기도 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얼마나 수비적인 요구를 많이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유럽 5대리그로 한정할 때 종합점수 2위는 손흥민의 동료 공격수인 히샬리송(88.4점)이다. 공격수의 수비력 부문 상위 1~2위가 모두 토트넘 선수인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CIES는 "아마도 이것은 최근 토트넘 경기력 하락의 이유일 수 있다"고 적었다.
CIES는 전 세계 30개리그 공격수의 수비력 부문 랭킹 탑 20에서 손흥민(31.8세)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34.2세)가 유일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 총 2680분을 뛰었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페드로 포로(2837분) 다음으로 출전시간이 높다.
|
|
지난 6일 리버풀전을 통해 EPL 개인통산 300경기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은 11일 번리와 홈 경기에서 18호골이자 개인 경력 3번째 10-10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