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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EPL 맨유가 완전히 망가졌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이 전성기를 구가한 팀이라 친숙하다. 맨유는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눈앞에 뒀다. 이미 최다패 신기록을 세웠다. 최저 승점과 최저 순위도 눈앞이다. 기나긴 암흑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2013년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암흑기에 들어섰다. 바로 이듬해인 2013~2014시즌 7위로 추락했다. 이전까지 4위도 해본 적이 없었던 맨유가 5위 밖으로 떨어졌다. 2021~2022시즌은 6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패였던 12패를 이미 돌파했다. 최저 승점(58점)과 최저 순위(7위)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다음 경기가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전이다. 그 다음 경기는 5위 탈환을 꿈꾸는 뉴캐슬이라 산 넘어 산이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의 미래는 더욱 어둡다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패배 기록을 더 쌓을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이미 최저점에 이른 것 같지만 상황은 여전히 더 나빠질 수 있다. 맨유의 새 구단주는 올 여름 에릭 텐하흐 감독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맨유와 텐하흐의 계약은 아직 1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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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버풀 출신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텐하흐가 리그 최악의 감독이라며 맹비난했다. BBC에 따르면 캐러거는 "맨유는 23세 이하 팀이 나와도 0대4로 지지는 않을 것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형편없는 지도를 받는 팀 중 하나다. 나는 여러 유명한 감독들을 봐서 안다. 맨유는 분명히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신창이가 된 맨유의 마지막 희망은 FA컵이다. 졸전을 거듭하던 와중에 FA컵 결승까지 올라갔다. 오는 25일 맨시티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