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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어린이날 사흘 연휴가 시작된다. K리그1도 완연한 봄을 맞았다. '하나은행 2024 K리그1' 11라운드는 하루에 두 경기씩 사흘 연휴를 가득채운다.
첫 스타트부터 '대박'이다. FC서울과 울산 HD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2일 오후 현재 3만6000여석이 예매됐다. FC서울 관계자는 "4만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흥미진진한 '빅매치'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했다. 승점 12점(3승3무4패), 7위에 있어 갈 길은 멀다. 하지만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이라는 대어를 낚는다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3차례 대결에선 울산이 2승1무로 우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해까지 포항을 이끌며 '동해안 더비'로 울산과 피튀기게 싸웠다. 그는 "울산이 강팀이지만 축구는 변수가 있는 경기다. 그래서 팬들이 환호하고 좋아한다. 그 변수를 기대하면서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보다 지난 라운드를 하루 늦게 치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틀동안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거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울산)과 기성용(서울)의 '쌍용 더비'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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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떠난 후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무로 기세를 올리다 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승점 10점(2승4무4패)으로 8위에 위치해 있지만 다득점에 희비가 엇갈려 있는 9~10위 제주(3승1무6패), 대전(2승4무4패)과 승점이 똑같다. 여전히 하위권인 셈이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에 3승1무로 패전이 없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강원,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인천이 만난다. 4위 수원FC(승점 15·4승3무3패)는 3연승에서 멈췄고, 6위 강원(승점 12·3승3무4패)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인 3위 김천(승점 20·6승2무2패)은 울산에 다득점에서 밀려있다. 선두 탈환이 사정권이다. 5위 인천(승점 13·3승4무3패)은 미드필더 이명주의 이탈이 뼈아프지만 전북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6일에는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대구,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결한다. 제주는 4연패에서 탈출해야 하고, 대구는 새 사령탑 박창현 감독의 첫 승이 절실하다. 광주는 1일 제주를 3대1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은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광주(승점 9·3승6패)는 11위에 포진한 가운데 최하위 대구(승점 8·1승5무4패)는 탈꼴찌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