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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직 기회가 남았다'고 여기는 건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과 팬 뿐이다.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데이터로만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슈퍼컴퓨터는 '기회는 더 이상 없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망은 지난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참패로 완전히 사라진 듯 하다. 토트넘의 시즌 최종 순위에 관해 슈퍼컴퓨터는 5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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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존재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 초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순위 예측 결과도 달라졌다. 슈퍼컴퓨터 BETSie는 1주일 전 토트넘을 리그 4위 자리에 올려놓고 있었다. 최종 예상승점은 68로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6)를 2점 차이로 제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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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국 토트넘이 지난 33라운드 뉴캐슬에게 당한 0대4 패배가 팀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분기점이었다는 뜻이다. 만일 토트넘이 이날 패하지 않고, 최소 무승부로 승점 1점이라도 얻었다면 분명 슈퍼컴퓨터의 예측 결과는 또 달라졌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캡틴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과연 남은 경기에서 슈퍼컴퓨터의 예측 결과를 뒤집는 기적을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