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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손흥민 기용 방식이 손흥민의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뉴캐슬을 상대로 몰아붙였으나,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30분과 전반 32분 알렉산다르 이삭과 앤서니 고든에게 차례로 득점을 헌납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6분에도 이삭에게 한 골을 추가로 실점했고,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파비앙 셰어가 헤더 득점을 터트려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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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필요할 때 여러 번 그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뉴캐슬전에서는 센터 포워드 역할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단 26번 공을 터치했고, 유효 슈팅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전진 드리블도 없었다'라며 손흥민의 부진을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너무 자주 토트넘 진영으로 불러와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나 수비진에게 패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했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 그는 팀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홀딩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골문을 향할 때 원동력이 되고 편안하다. 포스테코글루는 단 58분 만에 그를 교체했고, 손흥민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라며 경기에서 그를 기용한 방식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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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뉴캐슬전 부진에 대해 "내 생각에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팀 전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을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 후방 빌드업에 참가시킨 선택은 확실히 효율적이지 못했다.
4위 경쟁으로 바쁜 토트넘이 뉴캐슬에 발목을 잡혔다. 손흥민도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팀을 구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확실한 강점을 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이기에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부터는 확실한 전술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