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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료진은 도대체 어떻게 선수를 치료하는 것일까.
로테이션급 자원으로 영입된 선수라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았지만 말라시아는 무난한 활약을 선보이면서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에도 힘썼다. 신체조건은 169cm로 작지만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운동 능력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일 적응에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맨유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주던 말라시아는 놀랍게도 이번 시즌 단 1초도 경기장에서 뛰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프리시즌을 소화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맨유가 시즌을 앞두고 급하게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로 데려왔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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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도 말라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말라시아는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에 말라시아가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말라시아가 1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하는 모습이 놀라운 또 다른 이유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과 가까웠던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 무릎과 엉덩이 부상으로 1달 이상 쉰 적이 있지만 그 후로는 부상이 많지 않았다. 이렇게나 길게 결장한 적은 선수 커리어 처음있는 일이다.
선수의 몸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의료진에서 제대로 파악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맨유는 시즌 내내 부상 문제를 겪었다. 일부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훈련 강도가 너무 강해 선수단 부상이 속출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디 애슬래틱은 '설상가상으로 말라시아의 부재를 둘러싼 정보의 공백은 SNS의 기괴하고 공상적이며 부정확한 음모론으로 채워졌다. 선수의 복귀는 다음 시즌 프리시즌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텐 하흐 감독과 유망한 출발을 한 젊은 선수는 잔인한 부상과 복잡하고 불완전한 재활 과정으로 1년 동안 선수 커리어를 잃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