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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는 K리그 2010년대를 지배했다.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이후 전무후무한 5연패 포함, 무려 9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시즌 심판매수로 인한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8연패도 가능했을 것이다.
추락하는 전북은 날개가 되어줄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아직 6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만큼,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 전북의 스쿼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최고의 보석들을 제대로 꿰어줄 감독만 찾는다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매력적인 전북 감독 자리를 두고 여러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북의 레전드였던 김도훈 전 울산 감독, 월드컵까지 나섰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등을 비롯해, 외국인 감독들도 거론되고 있다. 전북은 최대한 빨리 감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전북 구단은 그에 앞서 정해야 할 것 두가지가 있다. 먼저 방향성이다. '윈나우'로 갈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지 결정해야 한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의 흐름을 타다, 지난 시즌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윈나우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전북의 스쿼드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다. 새로운 감독 부임에 맞춰, 전북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당장 우승 트로피를 위해 질주할 것인지, 새로운 왕조를 위한 포석을 둘지에 따라 감독 선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