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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이다. '황선홍호' 수비 핵심 김지수(브렌트포드) 차출이 결국 무산됐다.
2004년생 김지수는 대한민국의 재능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월반'을 거듭하며 연령별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올림픽대표팀 프랑스 원정, 가장 최근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막내'로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 소속으로 카타르아시안컵에도 출격해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김지수는 황선홍 대한민국 U-23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도 승선했다. 그는 앞서 "올림픽은 모두가 다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형들과 합을 맞출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꼭 올림픽 티켓을 따내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또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김지수는 소속팀 사정으로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는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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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정조준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 대회까지 모두 올림픽 본선에 나섰다. 지금까지 10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없었다. 한국이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중국-일본과 격돌한다.
황 감독은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전부 감독의 몫이어야 한다. 선수들은 오직 그동안 훈련해온 부분을 운동장에서 잘 구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선 선수들이 신경을 쓸 부분이 아니다. 선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건, 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