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목이 쉬어버린 학범슨 "라인 자꾸 내려.. 주도적으로 올려야"

김학범 제주 감독. 사진제공=한국츠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제주가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3연승에 실패했다.

제주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인천이 강하게 밀어붙인 가운데 제주가 실속을 챙겼다. 인천은 골대를 2차례나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김학범 제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값진 승리를 얻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상대에 따라서 전술적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후반에는 좀 더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스리백으로 바꿨다. 양 사이드는 제르소를 막으려고 했는데 다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 부분이 잘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원정 승리는 약 1년 만이다.

김학범 감독은 "생각의 차이다. 어느 팀이든 (원정은)힘들다. 우리가 많이 왔다갔다하긴 하지만 이겨내야 프로다. 힘들겠지만 해주는 것이 프로의 본분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제주는 2연승이자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다.

김학범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했다. 수비가 안정돼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수비 안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수비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팀 전체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이 분명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체력적으로는 아쉽지만 발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아직 멀었다. 그래도 그전에는 포기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끝까지 했다. 추가시간 9분까지 봤다. 후반전만 55분 뛴 셈이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목이 완전히 쉬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안 외쳤다. 내용은 똑같다. 라인을 자꾸 내리는 부분이다. 주도적으로 올리라고 했다. 앞선 경기들보다는 나은데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