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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좋은 생일선물을 받았다."
이날 김천은 수원을 상대로 김현욱이 3경기 연속골, 이중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속에 지동원이 이적 데뷔골을 터뜨린 수원에 3골차 대승을 거뒀다. 4월1일 생일을 앞두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은 정 감독이 미소 지었다. "좋은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이 있어 제가 있다.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눠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초반 상승세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기뻐할 시간이 없다. 수요일 경기(FC서울전)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전반 7분 만에 골망을 가른 김현욱의 3경기 연속골 비결에 대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위치 선정이 좋다"면서 "(김)현욱이가 부담은 되겠지만 좀더 이 기회를 즐기면서 계속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김천은 세트피스, 페널티킥으로 3골을 몰아치며 원샷원킬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사실 키커는 윤빛가람 등 수원FC가 더 좋다"면서 "우리는 세트피스 전담 코치가 있다. 여러 상황에서 역할을 해줬고, 거기에 대해 선수들이 이해하고 소통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건 선수들의 능력치가 높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래는 정정용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김현욱 선수가 골을 빨리 넣어줘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고,이중민 선수도 멀티골을 넣어줬다. 전술적으로 잘 이행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무엇보다 원정까지 팬들이 와주셔서 승리를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김천팬들이 생일 축하를 해줬고, 선수들이 생일을 앞두고 리그 선두라는 좋은 선물을 줬는데.
좋은 선물이다. 선수들이 있어 제가 있다.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눠 좋았다. 하지만 기뻐할 시간이 없다. 수요일 경기(FC서울전)를 잘 준비해야 한다.
-세트피스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는데
사실 키커는 윤빛가람 등 수원FC가 더 좋다. 우리는 세트피스 코치가 있다. 여러 상황에서 역할을 해줬고, 거기에 대해 선수들이 이해하고 소통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은 선수들의 능력치가 높다고 본다.
-김현욱의 3경기 연속골 비결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위치 선정이 좋다. (김)현욱이가 부담은 되겠지만 좀더 이 기회를 즐기면서 계속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K리그에서 좋은 시절도 있고 풍파도 있었는데 초반 선두로 나섰다.
좋은 시절 없었다.(웃음) 아직까지 생각 안해봤다. 전 팀에 있을 때 초반 1위하다가 또 그렇게 됐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오늘 포항이 이기지 않았나? 오늘 '4골' 넣어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라는 말에 웃으며)제대로 된 생일빵이다.
-이중민을 중간에 교체하셨는데 해트트릭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지.
앞으로 할 것이다. 우리팀은 특성상 외국인선수가 없다. 국내 공격수에게 기회의 땅이다. 팀 문화로 자리잡혔으면 한다.
-김봉수가 2골 이상 막았다.
봉수도 재우도 우리 센터백들은 다 좋은 선수들이다.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고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