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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캡틴의 미소' 손흥민, "강인이 오랜만에 안아보니 너무 귀엽네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23:49 | 최종수정 2024-03-26 23:51


[태국전]'캡틴의 미소' 손흥민, "강인이 오랜만에 안아보니 너무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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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캡틴의 미소' 손흥민, "강인이 오랜만에 안아보니 너무 귀엽네…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쏜캡' 손흥민(토트넘)이 태국전 추가골을 넣은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추가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과 포옹한 장면에 대해 "(이강인을)오랜만에 끌어 안았는데, 너무 귀여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패스를 건네받아 페널티 박스 안 좌측을 파고든 뒤 좁은 각도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자신에게 달려온 이강인을 와락 껴앉았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실랑이를 벌인 일명 '핑퐁게이트' 논란의 당사자인 둘은 이번 포옹으로 기나긴 논란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그런데)축구를 하다 보면 승부욕도 강하고,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 보면 다툼이 생긴다. 강인이도 이번 계기로 인해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술, 재능적인 부분에 대해선 내가 수없이 말한 것처럼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다. 5천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태국전]'캡틴의 미소' 손흥민, "강인이 오랜만에 안아보니 너무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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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차예선 3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수파낫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졌다. 부정적인 시선이 저희를 불안하게 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늘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서 헌신, 노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기분이 좋다. 오늘은 분명 우리가 한 팀이 되어서 멋진 경기를 한 걸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기점 패스에 의한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손흥민의 추가골 이후인 후반 37분 박진섭의 쐐기골이 터지며 3-0으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싱가포르를 4-1로 꺾은 2위 중국(7점)을 따돌리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3위 태국(4점)과는 6점차. 3차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한발 한발씩 더 뛰고, 1%씩 희생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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