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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하도록 도와준 동료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최악의 부진과 함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무려 공식전 30경기에 출전한 안토니는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은 물론이며, 스탯 생산력까지 바닥을 찍어 맨유 공격진 중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안토니를 믿고 기용하던 텐하흐 감독도 더 이상 선발에 그를 포함할 수 없었다.
텐하흐도 최근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공격포인트로 증명해야 한다. 비록 최근에 보여준 적은 없지만,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안토니가 스스로 그걸 증명해야 한다"라며 처음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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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그를 지지해 준 동료가 있었다.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롯이 안토니를 도와줬다.
영국의 더선은 25일(한국시각) '안토니는 팀 동료 달롯과의 우정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안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올 시즌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일부는 그를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낙인찍기도 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그런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 사람으로 달롯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달롯은 나에게 친구 이상이다. 나를 매일 도와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함께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그의 조언에 대해 항상 감사하다"라며 달롯 덧분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토니는 최근 리버풀과의 FA컵 8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다. 다만 안토니가 반등에 성공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동료 달롯의 우정이 안토니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뒤집을 힘이 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