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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요? (손)흥민이가 잘 넣어줘서 어시스트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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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이재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팀플레이어다.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0대0무)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나흘 후인 3월 31일 뉴질랜드전(1대0승)에서 결승골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전술 소화 능력, 날선 왼발과 팀을 위한 헌신까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모든 감독이 애정할 수밖에 없는 팀플레이어다. 2018 러시아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을 경험했고, 10년간 85경기에서 10골을 기록중이다.
그를 유독 아꼈던 최강희 전 전북현대 감독(산둥 타이산 감독)은 과거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의 수비 가담, 가로채기 재능, 팀을 위한 헌신을 극찬한 바 있다. "우리나라 미드필더 중 재성이처럼 수비를 할 줄 아는 선수는 드물다. 내가 먼저 '어떻게 그렇게 축구를 하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 "축구선수의 3대 요소는 기술, 체력, 정신력이다. 정신력은 승부근성, 자기관리, 사생활 관리 등이다. 기술은 영리한 축구지능, 경기운영 능력, 전술 능력 등이다. 체력은 지구력, 스피드, 90분을 줄기차게 뛰어주는 능력 같은 것이다. 이재성은 이 3대 요소를 모두 다 갖춘 선수"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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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의 태국전 패스 성공률은 98%로 56개의 패스 중 55개가 성공했다. 롱패스 성공률은 100%의 2개 모두 성공했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3회)를 창출했고 가장 많은 빅찬스(1회)를 창출했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어느 팀에 가든 가장 많이, 가장 잘 뛰는, 가장 영리한 선수 이재성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