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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하극상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직접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황 감독께서도 허락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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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불과 한 달 새 많은 것을 잃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요르단과의 대회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전해졌다. 여론은 들끓었다. 이강인을 향한 비난과 비판은 물론, A매치 보이콧 움직임까지 발생했다.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사과했다.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당사자인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이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팬들 앞에 섰다. 그는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격 대기한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