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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올 시즌 두 번째 골든부트(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까.
다만 손흥민도 빼놓을 수 없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예상 득점왕 순위에서도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득점왕 예상 배당에서도 홀란, 살라, 왓킨스에 이어 4위로 꼽혔다. 득점 순위 공동 3위인 왓킨스보다 손흥민이 더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고 있으며, 후반기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손흥민이 과거 보여줬던 몰아치기 능력을 고려하면 현재의 득점왕 예상 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도 후반기 손흥민이 어떤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토트넘의 상승세와 함께 맞물린다면 충분히 더 좋은 득점력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도 큰 문제만 없다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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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7일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15위까지 선정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존경받고, 일관성 있는 기량을 기준으로 15명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순위를 책정했다. 해당 순위 1위에는 홀란이 올랐다. 이어서 2위에는 홀란과 함께 여러 수상 후보로 오른 리오넬 메시가 뽑혔다. 이어서 주드 벨링엄과 케빈 더브라위너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등장했고, 손흥민은 12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2023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후 사람들은 팀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케인은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나 공격수로 뛰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잘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예상 밖 4위 경쟁을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 토트넘은 올해도 트로피 획득에 실패할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과거 우상이라고 밝힌 호날두보다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고려하면 이번 선정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 선택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트린 공격수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개막 이후 3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히샬리송의 부진 탓에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 기용으로 활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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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리버풀을 상대로 원톱으로 다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의 침투를 확인하고 패스를 건넸고, 히샤를리송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가볍게 돌려 놓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손흥민은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9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6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에서 원톱으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꾸준한 전방 압박으로 팀 공격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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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이 부상을 당하며 잠시 부진했지만, 맨시티전 1골 1도움, 뉴캐슬전 1골 2도움 활약으로 금방 다시 원래의 기량으로 돌아왔다. 지난 에버턴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쾌조의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갔으며 12월 4골 4도움으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아시안컵 이후 복귀전이었던 브라이턴전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곧바로 일조했으며, 울버햄턴전 아쉬운 털어낸 팰리스전 승리에서는 팀이 승기를 잡는 쐐기골로 리그 13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후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4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까지 따냈다. 직전 풀럼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기량과 활약을 고려하면 4위 경쟁에서 토트넘이 앞서나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토트넘에서의 맹활약과 함께 손흥민이 두 시즌 만에 다시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2위를 차지한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에서 막판 역대급 페이스로 변수를 만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