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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이적 바람 불어오나...뮌헨행 추진한 핵심 인력까지 떠났다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3-19 00:04 | 최종수정 2024-03-19 04:45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주도한 디렉터까지 팀을 떠났다.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다가오는 여름 다시 한번 관심이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독일의 푸스발뉴스는 18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마르코 네페와 결별했다. 둘은 거의 10년을 함께한 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네페는 지난 2014년부터 바이에른에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지난 2021년부터는 바이에른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며 선수단 구성에 크게 기여했다. 네페가 지난여름 공들여서 영입한 인물이 바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다.

네페는 바이에른을 떠나는 것을 공식 합의를 통해 결정했으며, 지난 며칠 전에 상호 합의를 통해 고용 관계도 종료됐다. 그의 사무실 또한 이미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페가 떠나고 신임 디렉터로 활약할 예정인 인물은 묀헨글라트바흐와 RB 라이프치히 등에서 활동했던 막스 에베를이다.

네페와 바이에른 이별 소식과 함께 그가 데려온 김민재에게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붙박이 주전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주전으로서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반기에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가 번갈아서 부상으로 이탈하는 과정에서도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기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빠진 사이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변수였다. 다이어는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수비진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식간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부터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용 중이다. 김민재는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벤치행이 계속되자 김민재에 대해 패배자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이어에 밀려 패배했다고 전했고,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쟁자 다이어를 향해서는 호평이 쏟아졌기에 당분간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를 영입한 네페가 팀을 떠나며 에베를이 팀의 디렉터를 맡고, 다가오는 차기 시즌에 새로운 감독까지 올 예정인 상황이기에 김민재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디렉터와 차기 감독의 선택에 따라 주전에 대한 기대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민재가 차기 시즌에도 주전에서 밀려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이미 그를 데려가고자 하는 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의 트라이벌풋볼은 '맨유와 토트넘이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벤치에 남아 있다. 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 등 잉글랜드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EPL 빅클럽들의 관심을 전했다.

영국의 '스트레티 뉴스'도 '맨유는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의 상황을 고민하면서 이점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지난여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가 익숙하지 않은 일이며, 맨유에는 수준급 수비수가 부족하다. 맨유가 다시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맨유도 여전히 김민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을 언급했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실 김민재는 여전히 맨유를 비롯한 EPL 빅클럽이 노리기에 충분히 좋은 선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반기 내내 수비진을 지키며 충분히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해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10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걸 도왔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성과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그가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등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처음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으로 여겨졌으나 연일 빼어난 활약으로 나폴리 민심을 사로잡았고, 아예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가져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인'을 선정할 때 김민재 이름을 포함했다. 매년 가디언이 선정한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안에 이름을 올린 게 이번이 처음인 김민재는 첫 순위 선정에서 37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도 '2023년 세계 최고의 센터백 5명'을 거론할 때 김민재를 1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센터백이 더 이상 수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견고한 수비 외에도 빌드업에 참여해 유동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김민재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침착함, 기술이 강점으로 돋보였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주전을 확보했고 탁월한 기량을 펼쳤다'라고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나열했다.


'바이에른 3옵션'→'맨유 1옵션으로?' '벤치 신세' 김민재, EPL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며, 여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핵심 인물이었던 마르코 네페 디렉터도 팀을 떠나며 차기 시즌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김민재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3 발롱도르 후보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9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 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준 공중에서의 운동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가 후보에 오른 배경을 소개했다. 이후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비수로서 최종 후보에 포함된 그바르디올이 25위, 디아스가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바이에른에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아시안컵 이후 잠시 부진한 사이 다이어에게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벤치로 밀려났지만, 절대로 개인 능력에서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바이에른에서의 불안한 입지와 차기 시즌 바이에른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들이 부각되며, 김민재의 다음 시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벤치로 밀려난 시간에서도 배우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김민재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고민을 하게 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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