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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맨유와 사실상 결별한 '악마의 재능' 메이슨 그린우드(22·헤타페)의 거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맨유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한 축구적 결정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린우드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들은 그가 매주 헤타페에서 득점하고 골을 넣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새 구단주인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도 논란이 됐지만 그린우드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의 미래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8~2019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2년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곧바로 1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트린 그린우드를 전력에서 배제했다.
반전이 있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2월 강간 미수 혐의에서 벗어났다.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하면서 형사 고발이 취하됐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자유로워졌으나 더 이상 맨유에서 뛸 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린우드는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지난해 9월 2일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됐다. 20개월 긴 공백에도 재능은 감춰지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린우드는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희망할 정도로 '가치 폭발'이다. 다만 맨유가 문을 열면 임대기간이 끝나면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맨유 위민스 팀이 여전히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어 내부 충돌 위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