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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클라우스 아우겐탈러가 김민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공개했다.
독일 언론들은 이미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밀어주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라며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 투헬은 지난해 여름 그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어서 전화 통화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겨울 신입생 에릭 다이어로 투헬은 센터백의 조화로운 라인업을 찾았다. 두 선수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김민재를 패배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다이어는 수비를 안정시키고 조직화하며, 그의 의사소통 스타일이 팀에 매우 좋다.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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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겐탈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활약할 때 두 선수의 개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수비를 만드는 기름칠이 잘 된 부품이 부족했다. 라치오와 마인츠전에서 수비가 더 좋았다. 이것이 단지 더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의사소통 측면에서 쉽지 않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튀르키예로, 다시 이탈리아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왔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고, 그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의 의사소통 능력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최근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말을 많이 한다. 후방에서 잘 조직하고, 더리흐트와 친밀하기에 좋은 선수다"라며 다이어의 소통 능력을 칭찬한 바 있는데, 김민재와는 정반대의 장점을 갖고 있었기에 다이어가 주전을 차지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사소통 능력에서 차이를 보인 두 선수는 결국 주전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각기 다른 장점을 공유하는 두 선수의 올 시즌 막판 주전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