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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여름부터 손흥민을 데려가고 싶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움직임이 매우 적극적으로 변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 알 이티하드는 지난 여름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70억 원)를 준비했다. 손흥민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한 계약 규모는 1억 2,000만 유로(약 1,742억 원)에 달했다. 연봉 3,000만 유로(약 435억 원)를 4년 동안 주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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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대대적으로 시작한 돈의 유혹에 넘어간 세계적인 슈퍼스타들도 많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지난 6월 손흥민은 아직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직접 언급했다. 이후 사우디 이적설이 잠잠하다가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다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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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팀의 상징이 된 손흥민을 확실하게 붙잡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손흥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그렇다.
지난 시즌 부상과 전술적인 문제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활을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손흥민은 EPL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약 1달 정도 자리를 비웠는데도 EPL 공격 포인트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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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성공시대를 준비 중인 토트넘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아끼는 선수인 손흥민을 오랫동안 팀에 남기려고 준비 중인 것이다. 손흥민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생활하는 걸 원하고 있다.
HITC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가 꽃을 피운 것을 목격했고,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체제를 사랑하고 있으며, 이것이 손흥민이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는 핵심 요소라고 파악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건 이번 여름 완수해야 할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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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대해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는 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한 소식통은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이 EPL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자신이 경력의 정점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적에 대한 '거대한'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친한 이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에서 밝힌 손흥민의 재계약 이유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환상적인 관계 때문이었다. 매체는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여름에 합류한 뒤로 팬과 전문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만족한다. 토트넘과 선수는 이제 재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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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기준으로 보면 손흥민이 팀에서 2번째로 연봉이 높지만 EPL 전체로 본다면 TOP 30 안에도 포함되지 못한다. 손흥민이 보여주는 경기력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절대로 높은 수치가 아니다. 되려 낮은 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 대우를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고 대우는 1,200만 유로(약 176억 원)를 수령했던 케인이었다. 손흥민의 현 계약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얼마를 제시할 것인지, 그리고 적은 나이가 아닌 손흥민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인지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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