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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향한 첼시 팬들의 마음은 이미 등을 진 상태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마츠 뢰르슬레브와 요아네 위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이후 후반 막판 디사시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겨우 패배 위기를 넘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첼시는 11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상위권 경쟁 가능성도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첼시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감행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등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900억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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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팬들의 불만에도 포체티노는 흔들리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올 시즌 성적 부진과 팬들의 불만이 나올 때마다 여러 핑계와 함께 자신의 감독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브렌트포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의 분노에 대해 "나는 걱정이 없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며 경기에서 이겨서 다시 관계를 구축하면 된다. 계속 노력해서 인식을 바꾸겠다"라고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적 반등 없이 올 시즌 포체티노가 자신의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첼시 팬들의 분노가 어디까지 커질지도 계속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