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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 off!" 이미 팬들은 돌아섰다→정작 본인은 "걱정 없는데?"...SON 옛 스승, 성적 부진에 팬들과 신경전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3-04 03:47


"F**k off!" 이미 팬들은 돌아섰다→정작 본인은 "걱정 없는데?"…
AFP연합뉴스

"F**k off!" 이미 팬들은 돌아섰다→정작 본인은 "걱정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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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향한 첼시 팬들의 마음은 이미 등을 진 상태다.

영국의 더선은 3일(한국시각) '첼시 팬들은 최근 욕설과 함께 포체티노의 경질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3일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마츠 뢰르슬레브와 요아네 위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이후 후반 막판 디사시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겨우 패배 위기를 넘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첼시는 11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상위권 경쟁 가능성도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첼시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감행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등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900억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하다. 올 시즌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유럽대항전 진출도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팬들의 불만은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포체티노를 향해 쏟아지고 있다.


"F**k off!" 이미 팬들은 돌아섰다→정작 본인은 "걱정 없는데?"…
로이터연합뉴스
더선은 '첼시는 브렌트포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부진을 이어갔다. 패배가 예상되자 팬들은 일찍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은 볼리 구단주를 향해 불만을 표출하며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포체티노도 첼시 팬들로부터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 f*** off Mauricio(빌어먹을 포체티노)를 외치며 그의 경질을 요구했다. 오히려 조세 무리뉴에 대한 찬사를 외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팬들의 불만에도 포체티노는 흔들리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올 시즌 성적 부진과 팬들의 불만이 나올 때마다 여러 핑계와 함께 자신의 감독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브렌트포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의 분노에 대해 "나는 걱정이 없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며 경기에서 이겨서 다시 관계를 구축하면 된다. 계속 노력해서 인식을 바꾸겠다"라고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적 반등 없이 올 시즌 포체티노가 자신의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첼시 팬들의 분노가 어디까지 커질지도 계속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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