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톱'으로 나선 손흥민이 리그 13호골을 폭발시켰다.
|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히샬리송은 최근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입성 후 최고의 모습이었다. 초반 부진하던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 뉴캐슬전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노팅엄, 에버턴, 맨유, 브렌트포드, 에버턴전에서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두자릿수 고지에 도달했다. 히샬리송의 부활 속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도 3골-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
|
한편, 팰리스는 3-4-3으로 맞섰다. 장 필리페 마테타를 축으로 좌우에 에베레치 에제-조던 아예우가 나섰다. 허리에는 타이릭 미첼-제퍼슨 레르마-아담 워튼-다니엘 무뇨스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크리스 리차즈-요아킴 안데르손-조엘 워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사무엘 존스톤이 꼈다.
|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며 팰리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팰리스는 단단한 수비로 맞섰다. 첫 찬스는 팰리스가 만들었다. 전반 5분 레르마의 패스를 받은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벗어났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마테타와 워튼이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팰리스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던 토트넘은 18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내자 손흥민이 지체없이 전방으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보냈다. 베르너가 잡았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다. 존스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벤탄쿠르가 슈팅 하나를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단 2개의 슈팅에 그쳤다.
|
팰리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13분 에제가 돌파하며 벤탄쿠르에 걸려 넘어졌다. 벤탄쿠르는 경고를 받았다. 에제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감아차기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에제의 시즌 6호골. 토트넘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16분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이 베르너에게 걸렸다. 베르너의 오른발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
28분 손흥민이 또 한번의 찬스를 놓쳤다.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살짝 빗맞으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2분 빅찬스를 놓친 베르너가 끝내 결자해지를 했다. 존슨의 집념이 돋보였다. 안데르센의 볼을 뺏아 오른쪽을 무너뜨린 후 땅돌 크로스를 보냈다. 왼쪽에서 뛰어들어오던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
손흥민은 이날 89분을 소화하며, 1골 포함, 5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 3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23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74%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손흥민은 풋몹 8.4점, 후스코어드닷컴 8.1점의 평점을 받았다. 팀내 최고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