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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축구 대참사 원흉'으로 지목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국인 독일 매체도 클린스만호의 4강 탈락을 조명했다.
"산산조각 난 클린스만의 꿈: 요르단, 한국을 꺾고 놀랍게도 결승 진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1960년 이후 64년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되고, 요르단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사실을 소개했다.
키커는 "클린스만도 '태극전사'의 갈망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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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방송 ESPN 비롯한 외신들도 앞다퉈 요르단의 대이변 승리 소식을 다뤘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좌절을 맛봤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의 압박과 유려한 공격에 어떠한 대처도 하지 못했다"고 클린스만 감독의 안일한 용병술을 꼬집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부에 골을 넣는 습관이 있었지만, 요르단이 그들을 막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전을 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BBC는 "이번 패배로 1년 전 부임해 일부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게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고 클린스만 감독의 불안한 입지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질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