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태용 매직'이다.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했다.
뚜껑이 열렸다. F조의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했다. 두 팀은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인도네시아가 조3위 막차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출전한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인도네시아는 12개국 체제로 치르던 1996년과 2000년, 16개국 체제로 대결했던 2004년과 2007년 본선 무대에 올랐다. 네 대회에서 모두 1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
|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6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홍콩(150위) 다음으로 낮다. 신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카잔의 기적'이다.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사령탑으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역사를 썼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베트남을 1대0으로 잡고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1대3으로 졌지만 16강 '막차' 티켓을 챙겼다.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는 28일 B조 1위 호주와 대결한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