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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원의 지배자' 황인범(즈베즈다)이 단단히 화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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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내에서 '스위트 가이'로 불리는 황인범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나도 반칙이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경기가 플레이됐지만, 당연히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가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뀌지 않았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다음부터 더 세밀한 터치를 가져가자고 생각하는 것밖에 없었다. 사실 공개적으로 안 좋은 얘기를 해서 징계를 먹거나 하면 팀의 문제가 된다.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모든 선수들이 완벽하게 실수 없이 경기해야만 목표까지 잘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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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두리 코치께서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지만, 좋은 선수들만 있는 것과 좋은 팀은 다르다. 특히 이런 대회에서?좋은 팀들은 각자의 분위기나 색깔이 정말 분명하다. 누군가 실수가 나왔을 때도 26명의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한 명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머지 25명이 모두 알고 있는 게 좋은 팀이다. 결국엔 결과를 내는 팀도 그런 팀'이라고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선수들이 다시 한번 이를 되새겨야 한다. 누가 봐도 정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지만, 그런 장점을 잘 살리려면 결국엔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잘해야 한다. 비록 1승 2무가?원했던 결과라고 할 순 없지만, 어쨌든 16강에 진출했다. 이젠 16강, 8강, 4강, 결승 남아있다. 16강 한 경기부터 모두 하나 돼서 같은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 꼭 좋은 경기력,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