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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발끝에 달렸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1-20 05:44 | 최종수정 2024-01-20 14:21


[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경기에서 패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9/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모든 것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손에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단 각오다. 대진상 한국이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D조 2위와 격돌한다. E조 2위는 F조 1위와 대결한다.


[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일본 엔도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9/

[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경기에서 패한 일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9/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D조의 꼬일대로 꼬인 순위표 때문이다. D조엔 일본(17위),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 인도네시아(146위)가 묶여 있다. D조 1위로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이 유력해 보였다.

뚜껑을 열었다. 일본은 지난 14일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가까스로 4대2 승리를 챙겼다. 당시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베트남에 2골을 허용해 1-2로 밀렸다. 일본은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상대는 이라크였다. 이라크 역시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1로 눌렀다. 두 팀은 승점(3)과 득실차(+2)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팀의 격돌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확률이 높았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우위였다. 하지만 일본은 이라크를 상대로 전반에만 2실점했다. 후반 막판 만회골을 넣은 게 위안이었다. 일본은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D조 2위로 밀려났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동됐다. 한국이 E조 1위, 일본이 D조 2위면 당장 16강전에서 붙는다. 한-일전에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펼쳐지는 셈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의 격돌, 사실상 결승전이다.


[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있다.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4/

[카타르ON]'최악의 시나리오' 한-일 16강 격돌 불안감, '신태용 매…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일본 미나미노가 상대 태클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1.19/
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이라크는 베트남과 붙는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일본이 3위로 추락, 이른바 '3위 와일드카드'로 밀려날 수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공교롭게도 일본의 마지막 상대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했지만, 2차전에서 베트남을 1대0으로 잡았다. 신 감독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지휘봉을 잡고 '세계최강' 독일을 격파한 경험이 있다. 신태용 감독 '매직'에서 역대급 한-일전 일정이 정해진다. 모든 것은 신 감독에게 달렸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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