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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SON 대체자' 티모 베르너에게 어떤 부탁을 했을까?
베르너는 손흥민의 대체요원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6일 번리와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결장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손흥민은 2월 중순이 돼야 돌아온다.
베르너는 "새로운 팀에 왔다. 새로운 동료, 스태프, 코치진을 만났다. 정말 즐겁고 특별했던 한 주였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두세 번 훈련하고 바로 첫 경기에 나갔다"라고 돌아봤다.
베르너는 "보통은 프리시즌에 이동한다. 첫 경기를 치르기 전에 10~15번 정도 훈련한다. 여기서는 두 번 정도 훈련하고 유럽에서 가장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당연히 긴장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결국 매우 즐겁게 경기했다"라고 회상했다.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베르너는 "공간을 깊게 공략하고 항상 넓게 움직이라고 했다. 수비수의 뒤를 잡으라고 했다. 공을 받으면 앞으로 전진하라고 했다. 2~3일이 지나면 저절로 일이 풀릴 테니 일단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렇게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베르너는 "그는 당연히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미 첫날부터 팀 전체가 그를 지지하는 모습을 봤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해 아주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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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베르너에 대한 평가는 아직 물음표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5일 맨유전 이후 '베르너는 지칠 줄 모르도록 노력했지만 실망스러울 정도로 낭비적이었다'라고 혹평했다.
가디언은 '슈팅 5개와 어시스트 1개는 놀라운 시작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것으로 충분한가? 골문을 위협한 슈팅은 단 하나였다. 그가 80분 만에 브라이언 힐과 교체되며 필드를 나갔을 때 물음표는 가득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베르너의 왕성한 활동량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축구하는 압박 축구에 딱 맞는 스타일이다. 토트넘은 당분간 손흥민이 없어서 베르너는 출장 기회를 보장 받을 수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