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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정상 노리는 '클린스만호' 18일 국내파 훈련으로 본격 스타트, '황의조 리스크' 등 과제 有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12-17 16:07 | 최종수정 2023-12-18 05:30


亞 정상 노리는 '클린스만호' 18일 국내파 훈련으로 본격 스타트, '황…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亞 정상 노리는 '클린스만호' 18일 국내파 훈련으로 본격 스타트, '황…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펼쳤다. 후반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강인.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1.16/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아시안컵을 향한 본격 여정을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들은 26일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선수단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인 만큼 몸 상태 파악 및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0월 튀니지(4대0)-베트남(6대0)과의 친선경기, 11월 싱가포르(5대0)-중국(3대0)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1대0)전까지 묶어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5경기에서 무려 19골을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포지션별로 유럽파들이 중심을 잡으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아시안컵은 또 다른 무대다. 특히 토너먼트에선 일본, 이란 등 강호들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일본(17위), 이란(21위)보다 낮다.

눈앞에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황의조 리스크'로 촉발된 최전방 공격수 문제다. 축구협회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가대표 선발을 보류하기로 했다.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뒤 줄곧 황의조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황의조의 이탈로 고민이 생겼다. 확실한 자원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기존 선수를 믿고 기용한 대신 새 얼굴 발탁에는 미온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손톱', 마지막에 새 얼굴 깜짝 발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또 하나의 숙제는 풀백의 경기력이다. 현재 설영우(울산 현대) 정도를 제외하고는 좌우 풀백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특히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 부상 뒤 이기제(수원 삼성)를 투입했지만, 최근 이기제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기제는 한동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은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최종 명단을 발표, 다음달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아부다비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2024년 1월 15일)과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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