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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아시안컵을 향한 본격 여정을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들은 26일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선수단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인 만큼 몸 상태 파악 및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이다.
눈앞에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다. '황의조 리스크'로 촉발된 최전방 공격수 문제다. 축구협회는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가대표 선발을 보류하기로 했다.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부임 뒤 줄곧 황의조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황의조의 이탈로 고민이 생겼다. 확실한 자원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기존 선수를 믿고 기용한 대신 새 얼굴 발탁에는 미온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손톱', 마지막에 새 얼굴 깜짝 발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또 하나의 숙제는 풀백의 경기력이다. 현재 설영우(울산 현대) 정도를 제외하고는 좌우 풀백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특히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 부상 뒤 이기제(수원 삼성)를 투입했지만, 최근 이기제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기제는 한동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은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말 최종 명단을 발표, 다음달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아부다비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2024년 1월 15일)과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