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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스널에는 확실히 그럴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전반 42분 에디 은케티아의 득점으로 앞서 나간 아스널은 후반 5분 요르버 페르테센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이후 후반 16분 교체를 단행했다. 모하메드 엘네니와 세드릭 소아레스, 살리바를 빼고, 데클런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벤 화이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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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는 과거 웨스트햄 시절 센터백으로 출전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미드필더로만 자리했기에 아르테타 감독의 선택은 큰 관심을 받았다. 라이스는 후반 30분가량을 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지켰고, 아스널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아르테타 감독도 경기 후 라이스의 센터백 출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스가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 자리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센터백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라이스는 침착성이 뛰어나고, 경합에서 많이 승리한다. 좋은 옵션이다"라며 라이스가 좋은 센터백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현재 도미야스 다케히로, 율리안 팀버 등이 부상으로 빠지며 센터백과 풀백 자원에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하다.
우승 경쟁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수비진에 공백이 발생하면 기세가 꺾이기도 쉽다. 이미 아스널은 지난 2022~2023시즌 우승 경쟁 도중 살리바의 장기 결장으로 큰 문제를 겪어봤다. 라이스가 이런 비상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아스널에 중원과 수비에서 모두 만능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