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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짜요 잠재운 '월클쏜' SON 연속골 폭발, 한중전 전반 2-0 리드 '쾌조의 흐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11-21 21:47 | 최종수정 2023-11-21 21:49


짜요 잠재운 '월클쏜' SON 연속골 폭발, 한중전 전반 2-0 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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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쾌조의 흐름이다. 6년만의 중국 원정경기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원하는대로 술술 풀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유니버시아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전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기분좋게 2-0으로 리드했다. 16일 싱가포르와 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5-0 대승한 한국은 후반전 45분 동안 리드를 유지하면 쾌조의 2연승을 달성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변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최정예 멤버를 총투입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을 톱으로 세우고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손흥민 이강인으로 2선을 꾸렸다. 손흥민의 '프리롤'과 이강인 '반대발 윙어' 전략이 그대로 가동됐다. 박용우(알아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백을 보호했다. 김태환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 이기제(수원)로 포백을 꾸리고, 김승규(알샤밥)에게 골문을 맡겼다. '10번' 이재성(마인츠)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번번이 차단했다. 주 포메이션인 4-4-2 대신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들고 온 중국 수비진의 빈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9분, '황소' 황희찬의 빠른 드리블이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황희찬은 갑자기 가운데로 방향을 튼 뒤 문전으로 달려가는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은 조규성의 슛이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빠르게 달려가 가장 먼저 공을 잡았고, 그 순간 쓰러져있던 중국 수비수 주첸지에가 발을 뻗어 황희찬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장린펑 등 중국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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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 나선 건 손흥민.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동갑내기 황의조(노리치시티)에게 페널티를 양보한 손흥민은 이날은 직접 페널티 포인트에 공을 올려뒀다. 심호흡을 한 손흥민은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A대표팀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원정길에 오른 손흥민은 경기 시작 11분만에 선전 경기장을 '도서관'으로 만들며 경기 전 동료들에게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는 약속을 스스로 지켰다. 득점 후 관중석으로 바라보며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갖다댔다. 커리어 최초로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40호골을 달성했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에 이어 대표팀 역사상 3번째다. 한국 선수가 A매치 40골 고지에 오른 건 1996년 황선홍 이후 27년만이다.

기세를 탄 한국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1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문전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22분 이기제의 과감한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23분 손흥민과 황인범이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이대일 패스로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와 황희찬 발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황희찬의 슛이 발등에 제대로 얹히지 않으면서 힘없이 골키퍼에게 굴러갔다. 27분 황인범의 장거리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33분 이강인의 오른발 슛은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 아웃됐다.

40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던 한국은 전반 막바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우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의 패스가 차단당했다. 측면 크로스가 전방 탄롱에게 향했고, 탄롱이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흔들며 간담을 쓸어내렸다. 44분 이강인의 예리한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은 한국이 2-0으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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