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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년 여름, '현직 K리거'가 '유럽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울산 입단으로 K리그와 연을 맺은 마틴 아담은 같은 해 뒤늦게 헝가리 대표팀에 발탁돼 '유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임승차'는 없었다. 이날 헝가리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마틴 아담은 1-1 상황이던 후반 23분 '에이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최종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소보찰라이를 향해 왼발로 예리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마틴 아담은 후반 33분 교체로 물러났고, 헝가리는 추가시간 아담 나지(피사)의 추가골을 묶어 2골차 승리했다. 17일 불가리아와 예선 7차전 원정 경기에선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에 일조한 마틴 아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유로 예선 8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3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마틴 아담은 마르코 로시 헝가리 대표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유로 본선행 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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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역시 유로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아사니는 17일 몰도바 키시나우 짐브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예선 E조 8차전에 선발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9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알바니아는 1대1로 비기며 승점 14점을 기록, 본선 진출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아사니는 21일 페로제도와 홈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승점 1점(0대0 무) 확보에 기여했다. 알바니아는 승점 15점으로 체코(15점)를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알바니아가 유로 본선에 진출한 건 2016년 프랑스대회에서 최초 출전한 뒤 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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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몬테네그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몬테네그로는 같은 조에 속한 헝가리, 세르비아에 밀려 G조 3위에 그치며 본선 티켓을 놓쳤다. 지난여름 일본 비셀고베를 떠나 인천으로 복귀한 무고사는 이번 예선에서 주로 조커로 4경기 출전하며 힘을 보탰지만, 첫 메이저대회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무고사는 부상으로 11월 2연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예선 2연전을 통해 유로2024 본선에 나서는 24개국 중 20개국이 정해졌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스페인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알바니아 덴마크 네덜란드 루마니아 스위스 세르비아 체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남은 4장의 주인은 내년 3월에 열릴 플레이오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