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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네가 먼저 사과하고 굽히는 게 어때."
이 '항명' 사태로 맨유는 쑥대밭이 됐다. 안그래도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시끄러운데, 산초 사건까지 터지며 팀 추락이 가속화됐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가 만났지만, 산초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이후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은 산초를 1군 선수단에서 제외시켜버렸다. 텐 하흐 감독의 복귀 조건은 하나. 사과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산초가 거부했다. 그렇게 산초는 아카데미 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1군 선수단이 이용하는 캐링턴 훈련장 출입 금지다. 밥도 못 얻어 먹는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산초의 동료들이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해리 맥과이어 등 팀 중심을 잡는 고참급 선수들이 산초를 설득했다고 한다. 그들은 산초의 행동에는 공감대를 표시했지만, 공개적으로 감독에게 대든 결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최근 상황만 놓고 보면 1월 이적이 유력한 산초다. 친정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산초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노팅엄전 교체 출전 후 뛰지 못하고 있다. 거의 1달의 시간이 지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