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 재계약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할 때마다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고, 그 권리를 발동할 예정이라는 것이 '텔레그라프'의 주장이다.
손흥민은 재계약설은 영국의 '90min'이 먼저 제기했다. '90min'은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과의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맺으려고 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아직 18개월 이상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
|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1년만 더 버티면 '공짜'로 이적할 수 있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최소 1억파운드를 제시한 끝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이 성사됐다.
'제2의 케인'은 없다는 것이 토트넘의 입장이다.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사가 됐다.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은 더 특별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새로운 시대에 '캡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리더십은 또 달랐다. 그는 주연 보다 조연,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케인의 이적으로 전망은 어두웠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EPL에서 단 1패가 없다.
4승1무로 맨시티(5승)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
|
|
손흥민도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고 팀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가 가진 가진 모든 경험을 가져와야 한다. 주장으로서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선수들이 내 일을 매우 쉽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31세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모두가 재계약을 바랄 정도로 그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