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기록적인 패배를 당한 쿠웨이트의 에밀리우 페이시 감독의 본심은 칭찬 뒤에 숨어있었다.
페이시 감독은 이어 쿠웨이트가 당장 성과를 내기보단 미래를 준비하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과 같은 강호와 경기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거란 기대다. 쿠웨이트는 같은 날 태국과 바레인이 1대1로 비겨 첫 경기만에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력상 3전 전패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끝내 승부욕은 감추지 못했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유스팀 감독을 지낸 페이시 감독은 "이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다음에 만나면 우리가 한국을 이긴다"는 복수 예고 멘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