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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6대0→4대1→4대1→4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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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A대표팀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그들은 '점유율' 축구를 강조했다. 허리 진영에서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즐겼다. 대신 투쟁심과 거친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을 두루 거친 모리야스 감독은 볼점유율만 고집하지 않았다. 대신 '빠른 전환'이란 새로운 양념을 뿌렸다. 일본 프리랜서 기자 요시자키 에이지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브라질월드컵과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전을 통해 점유율만으론 세계 최정상의 팀들을 제압하기 힘들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재팬'은 철저하게 이기는 축구를 구사한다. 경기 시작부터 최전방서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힌다. 공을 빼앗으면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빠른 역습을 펼친다. 이런 전략이 통하는 건 유럽파가 절대 다수인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압박은 조직적이고, 패스가 물처럼 매끄럽게 흘러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전서 독일전과 완전히 다른 선수들로 전반전에만 3골을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만들어냈다. 화들짝 놀란 튀르키예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차하노글루(인터밀란) 같은 에이스를 투입했다. 쿤츠 튀르키예 감독은 "일본은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른 팀이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실수가 많이 나왔고, 3골이나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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