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정한 클린스만 호. 사우디전 승리로 용서받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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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국 대표팀의 승리는 축하할 일이다. 그라운드에서 혼신을 다해 뛴 선수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빼어난 장악력을 과시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미트윌란) 활기차게 뛰어준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턴),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선방을 이어간 김승규(알샤밥)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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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비 부문에서는 여러 차례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전반에만 박용우와 정승현 김민재 김승규 등이 연이은 패스미스로 아찔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또한 후반에 손흥민의 체력이 떨어진 뒤부터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주도권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모습들은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전략이 한국 A대표팀과 겉돌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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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