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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절친 세르히오 레길론의 맨유 데뷔전이 임박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타이럴 말라시아에 이어 루크 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레길론을 긴급 수혈했다. 맨유 내부에선 스페인 출신의 20세 신예 알바로 페르난데스를 추천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경험을 선택했다.
스페인 출신인 레길론은 2020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세세뇽에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총 67경기에 출격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기대는 크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2일 '레길론에게 경기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무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레길론은 이번 주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있다. 맨유는 A매치 브레이크 후 강행군에 돌입한다. 16일 브라이턴과 EPL 5라운드를 치른 후 21일에는 난적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텐 하흐 감독으로서도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뮌헨전에 초점을 맞출 경우 레길론은 브라이턴전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토크스포츠'는 '레길론이 경력을 재건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레길론은 한 시즌 임대지만 쇼와 말라시아의 복귀를 고려, 1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