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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사우디전을 하루 앞둔 11일 뉴캐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스타트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면서 "더 발전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 출범후 5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3무 2패) 부분에 대해서는 "(승리에 대한)부담으로 느끼기보다는 더 빠르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목표는 확실히 우승"이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최근 소속팀에서도 득점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사우디전에서도 이어나가야 할 텐데요.
소속팀에서 시즌 스타트가 되게 좋아서 개인적으로도 만족을 하고 있어요. 아직 시즌 완전 초반이기 때문에 이것이 다가 아니라 끝까지 더 많은 것을 해야 되고요. 제가 발전하면서 제가 더 소속팀에서 그리고 대표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된다는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좀 더 제가 발전하는 데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승리가 없는 것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부담이라기보다는 결과에 대해서 좀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조금 되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부담으로 느낀다기보다는 저희가 더 빠르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계속해서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서 싸우고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발전해 가고 있는 그런 단계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져가고싶은 욕심이 날 거 같은데요
선수로서는 당연한 것 같아요. 선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뛰고 싶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최대한 길게 뛰고 싶은 것이 많은 선수들이 가진 생각이라고 생각을 하든데요. 저도 마찬가지고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제가 조금 더 많이 경기를 뛰면서 제가 또 팀에 더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공격수다 보니까 골이 될 수도 있고 어시스트가 될 수도 있고 또 좋은 찬스를 만드는 그런 장면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최대한 많은 그런 장면들을 만들고요.
월드컵을 거치면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고 많은 국민분들도 그런 모습들을 저희 대표팀에게 또 보셨고 더 좋은 모습들을 기대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월드컵 이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대표팀 선수로서 조금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과 지금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의 크기를 비교해본다면요.
월드컵 당시에도 저희가 16강을 생각하고 있다기보다는 일단 첫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하면서 큰 목표를 16강으로 잡았어요. 일단 작은 목표로 첫 경기부터 잘하자, 두 번째 경기 이렇게 세 번째 경기 잘 해나가면서 16강으로 저희가 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클린스만 감독님을 이제 두번째 뵙는 거예요. 첫번째 소집에는 오지 못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보니까 그런 목표들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고 계속 나아가고 있어요. 아직까지 시간이 아시안컵까지 조금 남았고 그 부분은 되게 저희한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시간까지 저희가 정말 많은 경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소집도 저희에게 되게 소중한 원정 경기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저희가 이기고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 저희가 더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그런 과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제 대표팀에서 1996년생들 선수들도 책임의식이 상당히 클 거 같아요. 대표팀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할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로 나누기는 그렇지만 92, 96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또 최고 고참 형들하고도요. 저희끼리 만나서 '이야기하자' 이렇게 안하더라도, 같이 있으면서도 그런 팀에서 어떤 부분을 더 발전해 나가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지금 부족한지에 대해서 거의 매일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는 저희가 당연히 경기 결과로는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희가 맞춰 나가고 있어요. 또다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그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 순간들도 저희들에게 되게 소중하고 앞으로가 아무래도 더 기대가 되는 그런 팀인 것 같아요.
선수들도 되게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있고 지금도 대표팀에서도 저희가 좋은 능력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요. 저희가 앞으로는 이제 결과를 또 가져오는 그런, 당연히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경기들을 결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후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험한 것을 통해서 대표팀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네. 당연히 엄청나게 좋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고 훈련에서도 저희가 다 볼 수 있어요. 매일매일 저희가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막내 그룹에 조금 속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등은 조금 그럴 수도 있는데요. 저희도 계속해서 동생들한테 뭐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요. 동생들이랑 계속 소통을 해요. 팀원 자체가 다 같이 원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을 때 저희가 어떤 경기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전에도 계속 보여드렸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이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그런 위치에서 동생들도 더 저희가 느꼈던 것들을 더 조금 더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다 같이 원팀이 되도록 다시 또 맞춰나가고 있는 그런 순간인 것 같아요.
-멤버들도 좋아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어요. 선수단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잡혀져가고 있나요.
일단 목표는 확실한 것 같아요. 목표는 확실히 우승인 거는 정말 확실하고요. 그렇지만 멤버가 좋다고 해서 축구가 무조건 우승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정말 여태까지 프로 선수가 되는 과정 속에서, 또 프로 선수가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유럽팀에서도 보면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런 운이나 또 이런 중요한 축구 외적인 부분들도 또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또 잘 맞춰 나가기 위해서 저희가 또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각자 좋은 모습들을 보이고 있고 또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또 옆에 선수들도 시너지를 받는 상황에서 지금 선수단이 아시안컵을 확실한 우승을 목표로 향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일본을 눌러야 해요.
일본은 저희가 계속해서 소식을 들을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잖아요. 일본의 소식은 당연히 저희도 듣고 있어요. 일본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는데요/ 마침 선수들끼리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독일하고 경기 결과도 보고 하면서 그래도 저희도 자신이 있고 언제가 됐든 저희는 항상 준비가 돼 있고 선수들끼리
싸워서 꼭 일본한테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요.또 선수들끼리도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확실히 자신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더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고요. 저희의 목표가 일본만 이기는 게 아니라 우승을 해야 되기 때문에요. 저번 아시안컵에서도 저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단계에서 졌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도 저희 스스로 저희 팀 안에서 단단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을 더 키워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한 번 경험을 했고 또 두 번 경험한 선수들도 있고 이제 처음인 선수들도 있는데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그런 가능성들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들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하면서 그런 게 가장 경험 있는 선수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