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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퇴하는 그 순간에도 반성은 없었다. 그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외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퇴한다는 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국 선수들을 축하하는 경사스러운 시상식 자리에서 여자 선수들을 포옹하거나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에 손을 갖다 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대표팀의 핵심선수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해버렸다. 이 장면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비난 여론이 커지자 '에르모소가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에르모소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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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백기를 들었다. 끝까지 축구협회장직 유지를 고수하던 루비알레스는 FIFA와 스페인 검찰까지 나서자 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진 않았다. 이번 사퇴 또한 2030월드컵 유치에 피해가 갈까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스페인의 2030 월드컵 유치에 문제가 될까봐 그만 둔다는 얘기다. 특히 루비알레스는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