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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이다. 일본 축구가 적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무려 4골을 쏟아부으며 완승했다.
주눅들지 않았다. 일본의 창은 더 매서워졌다. 일본은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침표는 화려했다. 일본은 후반 45분 아사노 다쿠마, 2분 뒤 다나카 아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다시 한번 악몽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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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의 '리턴 매치'였다.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11월 2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맞닥뜨렸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한 일본의 '죽음의 조'에 포진해 전망이 어두웠다.
그러나 독일에 2대1로 역전승하며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다. 독일이 전반 귄도안이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방심한 틈을 타 일본이 교체카드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안 리츠와 아사노 다쿠마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운이 아니었다. 독일은 또 한번 무너졌고, 일본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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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외국인이 아닌 국내파인 모리야스 감독을 앞세워 장기비전을 기본 축으로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대로면 2030년 월드컵 4강 진출, 2050년 우승 꿈이 결코 허상이 아니다.
벤투호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열린 한-일전에서 각각 0대3으로 완패했다. A대표팀뿐이 아니다. 각국 축구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미래들의 무대에서도 철저하게 농락당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더 후퇴하고 있다. 무색무취다. 한국 축구는 기어다니고 있는데, 일본 축구는 날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