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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26·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A매치 친선전 2연전을 끝마친 이후인 20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루빈카잔 시절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올림피아코스 시절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황인범은 디펜딩챔피언 맨시티, 독일 신흥강호 라이프치히, 스위스 명문 영보이즈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독일 대표 출신 마르코 마린 즈베즈다 스포츠디렉터는 "황인범은 남다른 자질을 갖췄다.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양발을 모두 잘 쓴다. 1군 퀄리티를 높여줄 선수"라며 "지난여름 영입하길 바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황인범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절친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대표팀 동료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별들의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셀틱 트리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도 스쿼드에 포함되리라 예상된다.
황인범은 대표팀 합류 후인 6일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긴 이적 시장이었다. 스페인, 영국, 독일 등 흔히 말하는 4대 리그, 5대리그 쪽으로의 이적을 열심히 추진했다. 마지막에 이뤄지지 못했다. 계속 기다려줬던 즈베즈다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것도 있었고, 또 그 팀에서 정말 감사하게 올림피아코스와 협상해주었다"고 했다. 또 "많은 분들이 내 선택에 있어서 아쉬워하시더라. 많이 걱정을 끼쳐드렸던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언제나 결국엔 내가 선택을 했었고 또 책임도 내가 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 이번 이적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분명히 또 내 꿈은 아직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즈베즈다라는 팀이 나를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만큼 그 팀에 모든 걸 쏟아부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황인범은 이적 후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카디프에 머물렀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2연전을 끝마치는대로 빠르게 연고지인 베오그라드로 날아가 새 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