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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이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맨시티를 칭찬하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아르테타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슬픈 날이다. 어려운 감정이 많다. 10개월 동안 싸워온 끝에 우승을 놓쳤다. 우리는 끝까지 가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환상과 열정, 믿음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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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에서 독주했다. 그러나 시즌 반환점을 돌고 맨시티가 야금야금 따라왔다.
아르테타는 "확실히 다음 시즌에는 더 도약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짜내고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우리는 결국 부족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이자 나의 책임이다. 그것을 분석하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더욱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시티는 지난 6년 동안 5차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르테타는 "결국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맨시티의 독주를 끝낼 수 있도록 밀어붙여야 한다. 매일 정신력을 새롭게 무장하지 않는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오늘은 고통스럽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있다. 이기고 싶고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승리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