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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전은 여전히 뜨겁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2000만유로(약 292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만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으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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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격적으로 발을 뺐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위해 200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뇌부는 2000만 유로에 이강인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1000만 유로 아래가 돼야 영입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카데나 세르의 페드로 풀라나는 아예 자신의 SNS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 관심이 없다. 그는 영입 명단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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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맨유도 가세했다.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맨유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맨유는 구단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후 차기 영입 대상들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피차헤스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유가 이강인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또 한번의 리빌딩을 준비 중인데, 2선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을 미드필더로 이강인을 점찍은 분위기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유는 김민재와 이강인, 두 한국인 선수를 한꺼번에 노리는 셈이다.
이미 레알 베티스와 애스턴빌라, 토트넘, 울버햄턴 등이 이강인을 주시 중인 가운데, 새로운 팀이 속속 가세하며 이강인 영입전은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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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일단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이라면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의 행선지는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여름 내내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